마찰전기




 

풍선을 고양이에게 문지르면 전기를 띠게 됩니다.
대전된 풍선을 벽이나 고양이에게 붙여 놓을 수 있습니다.
대전된 풍선은 일정 시간 후 방전되면서 굴러 떨어집니다.

마찰 전기

책이나 사탕을 포장한 얇은 비닐을 벗기면 비닐이 손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건조한 겨울철에 고양이나 개의 털을 쓰다듬다가 따끔거려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빗으로 털을 빗어 주면 오히려 부스스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두 물체 사이의 마찰에 의해 전기가 발생했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이처럼 마찰에 의해 물체가 띠는 전기를 마찰 전기라고 합니다. 마찰 전기는 도선을 따라 흐르는 전기와는 달리 물체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정전기라고도 합니다.

마찰 전기의 발생

물질은 원자라고 하는 매우 작은 알갱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자는 (+)전하를 띤 원자핵과 (-)전하를 띤 전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원자는 (+)전하와 (-)전하의 양이 같아서 전체적으로 전기를 띠지 않습니다.
전기를 띠지 않은 두 물체를 마찰하면 한 물체에서 다른 물체로 전자가 이동합니다. 이때 전자를 얻은 물체는 (-)전하의 양이 많아지므로 (-)전기를 띠게 되고, 전자를 잃은 물체는 (-)전하의 양이 적어지므로 (+)전기를 띠게 됩니다.
예를 들어, 플라스틱 빗으로 고양이 털을 빗으면 전자가 고양이 털에서 빗으로 이동하여 빗은 (-)전하로 대전되고, 고양이 털은 (+)전하로 대전됩니다. 이와 같이 물체가 전기를 띠는 현상을 '대전'이라고 하고, 전기를 띤 물체를 '대전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