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오드
다이오드는 전류를 한쪽 방향으로만 통과시켜주는 전자부품입니다.
다이오드에 전류가 흐를 수 있는 방향을 '순방향'이라고 하고, 다이오드에 전류가 흐를 수 없는 방향을 '역방향'이라고합니다.
다이오드를 사람의 몸에 비유하면 심장에 붙어 있는 판막과 비슷합니다. 심장의 판막은 혈액이 거꾸로 흐르는 것을 방지합니다. 마찬가지로 다이오드도 전류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막아줍니다.
위 그림의 왼쪽과 같이 연결하면 순방향 연결이 됩니다. 순방향 연결에서는 전류가 잘 흐릅니다.
반면, 그림의 오른쪽과 같이 연결하면 역방향 연결이 됩니다. 역방향으로 연결하면 다이오드가 전류의 흐름을 차단합니다.
다이오드의 회로도 기호를 보면 다이오드의 순방향이 어느 방향일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이오드를 살펴보면 화살표 모양이 보입니다. 이 화살표의 방향이 순방향이 됩니다.
정류 회로와 브리지 다이오드
가정으로 공급되는 전원은 교류인데 비해, 대부분의 가전제품은 내부적으로 직류 전원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가전제품은 내부에서 교류 전원을 직류 전원으로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다이오드를 이용하면 교류 전원을 직류 전원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교류 전원으로부터 직류 전원을 얻어내는 과정을 ‘정류’라고 하고, 그 회로를 ‘정류 회로’라고 합니다. 전자제품 내부에 실리콘 다이오드 네 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을 보면 ‘그 곳이 정류회로다.’라고 생각해도 틀림이 없습니다.
전자부품 중에는 다이오드 네 개를 하나로 묶어서 정류회로를 모듈(module)화한 부품도 있습니다. 이런 다이오드를 ‘브리지 다이오드’라고 부릅니다.
브리지 다이오드 옆에 보면 물결무늬(~)가 두 개 보입니다. 이 물결무늬가 있는 쪽에 교류전원을 공급하면 (+)와 (-)표시가 있는 곳에서 직류전원이 출력됩니다. 물결무늬는 교류 전압 파형이 물결 모양인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물결무늬 대신 'AC'라고 표시된 부품도 있습니다. 직류는 ‘DC'라고 합니다.